[총선 D-7] 이해찬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충북과 공정경쟁' 발언 정정

사업 유치 둘러싼 지역간 경쟁 고려한 듯…다음 달 입지 선정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약속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정정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은 '이 대표 발언 관련 정정사항' 공지문을 통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충청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발언이 생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는 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지역 간 신경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방사광가속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 시설로, 전남 나주를 비롯해 충북 오창,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인천 송도 등 전국 5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 달 24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뒤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