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 출시에 뜨거운 반응(종합)

강원 태백시의 카드형 지역화폐인 '탄탄페이'(TAN TAN PAY)가 8일 출시되자 시민 반응도 뜨거웠다.

탄탄페이는 석탄의 '탄'(炭)과 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페이'(PAY)를 결합한 명칭이고, 쓰면 쓸수록 태백 경제가 탄탄해진다는 의미이다. 발행 첫날 오후 2시 기준 총 400장이 발행됐고, 신규 발급 요청한 카드도 256장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총 충전금액은 1억107만1천500원이고, 총 사용액은 496만4천550원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충전이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탄탄페이에 대한 시민 관심과 호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다"며 "발행 방법, 혜택 등에 대한 문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어 더 많은 시민이 탄탄페이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전형 선불카드 탄탄페이는 캐시백형 인센티브 지급이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특판 기간을 운영한다.

특판 기간에는 개인별 월 100만원까지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이후에는 월 70만원까지 8%를 캐시백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류태호 시장도 이날 오전 김길동 태백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시청 본관 앞에서 성공 정착을 기원하는 기념 촬영을 한 후 청사 내 산소 휴드림 카페에서 음료값을 탄탄페이로 직접 결제했다.

결제 즉시 캐시백 포인트 적립을 확인한 류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쓰면 쓸수록 지역경제가 탄탄해지고 소비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탄탄페이에 시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탄탄페이 앱 또는 판매 대행점을 통해 카드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자 등록 주소지가 태백이 아닌 점포, 사행성 업소,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태백지역 점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소득공제 신청을 하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판 기간인 6월 말까지는 한시적으로 6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전통시장 이용 시 8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탄탄페이 고객센터(☎1811-6663) 또는 태백시청 마케팅전담팀(☎033-550-2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