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충주 후보 3인, '상급 병원' 문제 놓고 3색 처방
입력
수정
김경욱 '상급병원 수준 의료 안전성 확보', 이종배 '상급종합병원 유치', 최용수 '한국교통대 의대 신설 검토' 공약
촌각을 다투는 위급 환자를 치료할 병원 문제가 충북 충주선거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충주의 현안이 돼 왔던 상급병원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상급병원 수준의 의료 안전성 확보 방안 추진'을,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상급종합병원(권역 외상센터) 유치'를, 민생당 최용수 후보는 '상급병원 신설'을 공약했다.이들 3명의 후보는 8일 MBC충북이 방송한 충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급병원을 둘러싸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상급병원은 인근 청주, (충남)천안, (강원)원주를 포함해 전국에 43개가 운영 중"이라며 "충주 인구가 적어도 30만∼40만명으로 성장해야 의료를 포함해 도시기능이 구비되는데 (21만명인) 현재로서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충주에 꼭 필요한 것으로 국한해서 공공지원을 통해 응급의료시설과 출산 관련 의료시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뇌출혈, 심근경색 등 응급 상황일 때 충주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최고 시설에서 진료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별도 의료시설 신설보다 기존 종합병원 기능을 활용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모든 경로당 심장제세동기 구비가 필요하고, 신생아 출산의 60%가 외지에서 이뤄지는 문제도 공공지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충주 등 도내 북부권은 상급병원 유치가 답"이라고 반박하면서 "(국회의원으로)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자를 만나 협의하는 등 상급병원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충북대병원 측 발의로 2017년 충주시와 분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바이오산단 입주 의향 협의도 했다"며 "충북대 총장, 병원장과 만나 올해 상반기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의사 수급 문제 등 미흡한 점 때문에 복지부, 교육부를 접촉해 뒷받침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주장과 달리 배후에) 인구 100만명이 없어도 상급병원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 후보는 "충주에서 58년째 살고 있는데 시민들은 병원이 급하면 원주로, 서울로 간다"며 "건국대 충주병원은 정원 대비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최 후보는 "(기존 병원) 의료진과 공중보건의들이 결합하면 의료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데 관련 법이 없다 보니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며 "노인병원과도 연계해 종합운영시스템을 만들고, 한국교통대에 의대 신설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촌각을 다투는 위급 환자를 치료할 병원 문제가 충북 충주선거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충주의 현안이 돼 왔던 상급병원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상급병원 수준의 의료 안전성 확보 방안 추진'을,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상급종합병원(권역 외상센터) 유치'를, 민생당 최용수 후보는 '상급병원 신설'을 공약했다.이들 3명의 후보는 8일 MBC충북이 방송한 충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급병원을 둘러싸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상급병원은 인근 청주, (충남)천안, (강원)원주를 포함해 전국에 43개가 운영 중"이라며 "충주 인구가 적어도 30만∼40만명으로 성장해야 의료를 포함해 도시기능이 구비되는데 (21만명인) 현재로서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충주에 꼭 필요한 것으로 국한해서 공공지원을 통해 응급의료시설과 출산 관련 의료시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뇌출혈, 심근경색 등 응급 상황일 때 충주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최고 시설에서 진료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별도 의료시설 신설보다 기존 종합병원 기능을 활용하고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모든 경로당 심장제세동기 구비가 필요하고, 신생아 출산의 60%가 외지에서 이뤄지는 문제도 공공지원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충주 등 도내 북부권은 상급병원 유치가 답"이라고 반박하면서 "(국회의원으로) 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자를 만나 협의하는 등 상급병원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충북대병원 측 발의로 2017년 충주시와 분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바이오산단 입주 의향 협의도 했다"며 "충북대 총장, 병원장과 만나 올해 상반기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의사 수급 문제 등 미흡한 점 때문에 복지부, 교육부를 접촉해 뒷받침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주장과 달리 배후에) 인구 100만명이 없어도 상급병원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 후보는 "충주에서 58년째 살고 있는데 시민들은 병원이 급하면 원주로, 서울로 간다"며 "건국대 충주병원은 정원 대비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최 후보는 "(기존 병원) 의료진과 공중보건의들이 결합하면 의료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데 관련 법이 없다 보니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며 "노인병원과도 연계해 종합운영시스템을 만들고, 한국교통대에 의대 신설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