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배신하더니 이제 와서 지킴이 행세"…김홍걸, 열린민주당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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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열린민주당 후보들 공천 기준 미달자들"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김홍걸 씨가 다른 범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문재인 수호 외치며 대통령에게 부담 줘"
김 씨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최강욱 후보에게 공개질의한다. 두 후보는 오로지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민주당을 탈당한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씨는 "그 당의 이근식 대표는 일찌감치 문 대통령님을 저버렸던 사람"이라며 "2012년 대선 때 자기 당 대선후보(문재인)가 멀쩡히 있는데도 민주당원들이 안철수 지지를 할 수 있게 허용하라고 해당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당의 간판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해 철저히 평가절하 해온 분이고, 그 당의 주진형 비례후보는 올해까지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맹공했다. 다른 비례후보 강민정 씨 역시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사람들은 실망을 넘어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 씨는 "그런 분들이 모인 정당에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하는 건 위선"이라며 "지금 그 당에서 비례후보로 출마한 분들의 경우 단 한명도 민주당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문재인 수호'라는 구호를 요란하게 외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대통령에게는 부담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며,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사건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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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