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변인' 박수현 vs '4選 중진' 정진석…박빙의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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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를 가다 (9) 충남 공주·부여·청양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 후보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 후보는 20대 총선에 이어 4년 만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박 후보는 공주와 부여·청양으로 나뉘어 진행된 19대 총선 때 공주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공주와 부여·청양이 한 선거구로 묶인 20대 총선에선 정 후보에게 패배했다.
설욕 노리는 朴후보
"금강·백마강에 국가정원 조성"
정권심판 내세운 鄭후보
"당선 되면 국회의장직 도전"


민심은 진영논리보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움직이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될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이다. 공주에서 잡화를 운영하는 양대식 씨(51)는 “두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도 접전을 벌였다”며 “공주·부여·청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통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지지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한남현 씨(62)는 “최근 들어 충청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약해졌다”며 “국정경험이 많은 후보에게 일을 시켜보겠다”고 했다.
최근 이 지역에선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에 의뢰해 지난 3~4일 시행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박 후보는 43.8%를 얻어 정 후보(37.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여·청양 지역구로 19대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지냈고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근태 후보와 정 후보 간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공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