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600만 자영업자 표심잡기 총력전 "자영업 누가 다 죽였나"
입력
수정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자은 9일 서울 은평을 지원 유세 현장에서 "서민 생활과 직결돼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지난 3년간 거의 몰락 지경에 도달했다"며 "대기업만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게 아니다. 이래선 우리 경제가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몰락하면 경제 기반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에서 대출 받기 위해 몇십 미터씩 줄을 섰다가 몇 푼 안 되는 대출금을 받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비탄의 눈물 흘리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1류지만, 정부는 2류, 청와대 앉은 분들은 3류에 속한다"고 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자영업이 다 죽었다"며 "이 정부에 들어서 영세 사업자 소득은 절반이나 줄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성장한다고 하는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지옥의 문턱에 서 있다"며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황교안 후보인가, 미래통합당인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만 17번 했다는데, 나온 대책은 고작 '세금 납부 석 달 뒤로 미뤄 줄게'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