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망 中企 5곳 유치

자이언트케미칼·씨에스 등 공장 신·증설에 412억 투자
울산시가 지난 8일 시장실에서 신규 투자 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정호동 울산시 미래성장기반국장, 정필상 글로윈즈 대표, 원성현 엑소루브 상무, 송철호 울산시장, 이해성 이레테크 대표, 강동균 자이언트케미칼 대표, 조대용 씨에스 대표.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5개 유망 중소기업으로부터 총 412억원 규모의 공장 신·증설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9일 발표했다. 공장 신·증설에 나선 기업은 자이언트케미칼(대표 강동균), 씨에스(대표 조대용), 엑소루브(대표 이민정), 이레테크(대표 이해성), 글로윈즈(대표 정필상) 등이다. 이들 기업은 총 412억원을 투자해 11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자이언트케미칼은 네덜란드와 미국 등에서 독점하고 있는 산업용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유일하게 국산화한 회사다. 설립 4년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경남 양산시에 있는 본사와 생산공장을 울산 미포산단으로 이전해 4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테크노파크로부터 연구개발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빠르게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씨에스도 양산 지역 기업으로 산업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하고 있다. 울주군의 지더블유 산단에 170억원을 투입해 엘리베이터용 와이어로프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엑소루브는 엑스-오일(X-OIL)이라는 브랜드로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달러 수출탑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68억원을 들여 온산공단에 공장을 건설한다. 이레테크는 미포산단 내에 100억원을 투자해 현대자동차의 넥소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어가는 내장 콘솔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5명을 신규 고용한다. 글로윈즈는 3차원(3D) 프린팅으로 산업용 부품을 제작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업들이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