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마케팅' 비판한 탁현민 "文 지지율57%…누가 누굴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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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일부 범여권 후보들 대통령 마케팅 비판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득표전략에 활용해 온 범 여권 일부 후보들을 향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선 위해 대통령 가져다 쓰는 것 충정 아냐"
탁현민 자문위원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에서는 대통령을 지키겠다느니 대통령을 위한다느니 계속 그런 말을 한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보다 높고, 개별 후보 중 누가 대통령 지지율 57% 이렇게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나. 누가 누굴 지키나. 대통령은 알아서 잘하고 계신다"고 일침을 가했다.탁 자문위원은 앞서 지난 6일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을 선거에 당신들의 입맛대로 끼워 넣지 말라"며 "선거가 다가오니 역시나 대통령의 모든 말씀과 행동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의도적으로 오역해 선거판에 끌어들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자신들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것은 충정이 아니니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며 "오로지 각자의 능력으로, 각자의 진심으로 싸우고 승리하고 나서 국가와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헌신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탁 자문위원의 이 같은 뜻은 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과도하게 앞세워 이에 편승하려는 일부 여당 후보들의 '대통령 마케팅'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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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