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 교통사고 첫 재판에…"마음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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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첫 재판에 심경 전해
장제원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파"
장제원 아들, 음주 후 시속 100km 운전
적발 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받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첫 재판을 받은 가운데, 그의 아버지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적었다.
또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떤 벌이던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노엘의 첫 재판은 이날 서울서부지검 형사11단독(권경선 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노엘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27일 새벽 2시40분께 서울시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였다. CCTV 확인 결과 노엘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엘은 지인인 A 씨에게 "대신 운전을 했다고 해달라"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허위로 보험사고 접수를 해서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적용됐다.
첫 재판에서 노엘은 검은색 옷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다. 직업은 "래퍼"가 아닌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모든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다. 다만 보험사기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기준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노엘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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