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인 항체율은?…방역당국 "항체검사법 구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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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항체 형성률, 항체 지속기간 등 정확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중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사법을 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장기 유행에 대비해 항체 형성률을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 당국도 코로나19 연구와 함께 항체검사법을 현재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라서 감염 이후 항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항체가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세부 정보가 아직 정확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항체검사는 혈액을 분석해 특정한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항체가 있으면 특정 질병에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는 국가 또는 특정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규모를 파악하고, 항체 형성자를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대규모 항체검사를 시행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뉴욕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시작했고, 올해 여름부터는 전국에서 항체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하고 '면역증'을 내주기로 하는 등 일부 유럽국가들도 일상 복귀를 위한 항체검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건은 정확도다. 일부 코로나19 항체 진단시약은 지나치게 민감해 잘못된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중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사법을 마련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장기 유행에 대비해 항체 형성률을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 당국도 코로나19 연구와 함께 항체검사법을 현재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라서 감염 이후 항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항체가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세부 정보가 아직 정확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항체검사는 혈액을 분석해 특정한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항체가 있으면 특정 질병에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는 국가 또는 특정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규모를 파악하고, 항체 형성자를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대규모 항체검사를 시행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뉴욕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시작했고, 올해 여름부터는 전국에서 항체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하고 '면역증'을 내주기로 하는 등 일부 유럽국가들도 일상 복귀를 위한 항체검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건은 정확도다. 일부 코로나19 항체 진단시약은 지나치게 민감해 잘못된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