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통합당에 국회의장 내주면 안돼…무슨 일 있어도 제1당 돼야"

"16년 만에 과반 넘볼 수도" 자신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주변에서 유기홍 민주당 관악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16년 만에 과반수를 넘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9일 "무슨 일이 있어도 제1당이 돼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 혼란을 일으키고 정권을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조건 제1당이 돼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며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자 과반인 152석을 얻은 적이 있다. 당시 야권과 여권 일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역풍이 불면서 열린우리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날개"라며 "지역은 기호 1번 민주당, 정당은 기호 5번 시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 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고 주변에도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