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의 타자' 루 게릭…야구방망이 12억원에 팔려
입력
수정
지면A3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타자’ 루 게릭이 사용했던 야구 방망이(사진)가 경매에서 한 소장가에게 102만5000달러(약 12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월 경매에서 유찰됐다가 최근 개인 소장가가 구매 의사를 밝혀 이 가격에 팔렸다. 이 배트는 게릭이 대학생 때와 프로 초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23년부터 1939년까지 17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40, 493개 홈런을 기록했다. 은퇴 직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메이저리그 최초로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근육이 굳어가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증세로 은퇴했고, 은퇴 후 2년 만에 숨졌다. 이후 이 병은 ‘루게릭병’으로 불리고 있다.
헤리티지 경매 제공
헤리티지 경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