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에 '물방울 카메라'…LG 전략폰, 내달 출격

신제품 렌더링 이미지 공개
판매가 90만원 이하 될 듯
LG전자가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의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모서리가 구부러진 디스플레이와 후면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가 특징이다.

LG전자는 9일 신제품의 렌더링 이미지(사진)를 발표했다. 렌더링은 계획 단계에 있는 제품의 예상도를 의미한다. 이번 제품은 작년 3월 출시한 ‘G8 씽큐(ThinQ)’의 후속 모델이다. LG전자는 앞서 이번 제품부터 G 시리즈 대신 새로운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눈에 띄는 디자인은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다. 세로로 놓인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를 완만하게 구부린 ‘3차원(3D) 아크 디자인’도 LG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방식이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손에 쥘 때 밀착되는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플래그십 제품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번대 칩셋보다 낮은 성능의 700번대 칩셋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90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기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매스(대중적)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 전에 제조사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이런 예상도는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외부에서 만든다.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