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일일 400만 배럴 산유량 감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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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하루 4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안을 고려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우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가 준비한 원유 감산량은 일일 400만 배럴이지만 감산의 기준은 사상 최대 산유량을 기록한 4월 산유량인 일일 1천230만 배럴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6일 러시아와 이견으로 감산 협상이 결렬되자 4월부터 산유량을 2월보다 27% 많은 일일 1천230만 배럴까지 늘렸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이날 오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유가 폭락과 관련해 수급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에 하루 1천만∼1천5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이 감산량에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사우디의 입장은 분명하지 않다.
OPEC+는 지난 3년간 산유량 감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가 상승의 이익만을 얻은 미국, 캐나다 등 산유국도 감산에 동참하기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사우디는 이날 회의에 이어 10일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긴급 회상회의를 연다. 이와 관련,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9일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에 "G20 국가 중 원유 수입국들이 전략적 비축분을 보충하고 국제 원유 시장의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원유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사우디가 준비한 원유 감산량은 일일 400만 배럴이지만 감산의 기준은 사상 최대 산유량을 기록한 4월 산유량인 일일 1천230만 배럴이다"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6일 러시아와 이견으로 감산 협상이 결렬되자 4월부터 산유량을 2월보다 27% 많은 일일 1천230만 배럴까지 늘렸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이날 오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유가 폭락과 관련해 수급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에 하루 1천만∼1천5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이 감산량에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사우디의 입장은 분명하지 않다.
OPEC+는 지난 3년간 산유량 감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가 상승의 이익만을 얻은 미국, 캐나다 등 산유국도 감산에 동참하기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사우디는 이날 회의에 이어 10일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긴급 회상회의를 연다. 이와 관련,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9일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에 "G20 국가 중 원유 수입국들이 전략적 비축분을 보충하고 국제 원유 시장의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원유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