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수당 청구 661만건…3주만에 1680만명 실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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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3주연속 폭증…"미 근로자 10% 실직"
고용충격 지속 전망…"이번달 2천만명 이상 실직할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3주 연속 계속됐다.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하던 미국 고용시장의 추락이 계속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건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전주보다는 약 26만건이 줄었지만 3주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0만건)도 훨씬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주(92만5천건), 조지아주(38만8천건), 미시간주(38만5천건), 뉴욕주(34만5천건), 텍사스주(31만4천건) 등의 순으로 청구 건수가 많았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주간 1천680만명이 실직했다고 전했다.
AP통신과 CNBC 방송은 지난 3주간 대략 미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즉 10%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코로나19 파고가 본격적으로 밀려오기 시작한 3월 셋째 주 330만건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으로 폭증했다.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당초 665만건에서 687만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대규모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과 생존을 위해 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민의 95% 이상이 외출을 삼가는 '자택 대피'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임시계약으로 일하는 '긱(Gig)'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한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실업수당 혜택 대상에 포함된 것도 실업수당 청구 폭증의 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셧다운과 자택 대피도 계속되고 있어서 '실업 쓰나미'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AP통신은 이번 달 2천만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천개 감소했다.
2010년 9월 이후 첫 감소이자 3월 중순까지만 집계된 자료를 통계로 한 것으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업률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3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실업률이 13~14%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지난 1975년 1월 이후로 최대 상승 폭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성장과 실업률 급등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은 지난 6일 2분기에 미국의 GDP가 최소 '마이너스 30%'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고용충격 지속 전망…"이번달 2천만명 이상 실직할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3주 연속 계속됐다.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하던 미국 고용시장의 추락이 계속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건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전주보다는 약 26만건이 줄었지만 3주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0만건)도 훨씬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주(92만5천건), 조지아주(38만8천건), 미시간주(38만5천건), 뉴욕주(34만5천건), 텍사스주(31만4천건) 등의 순으로 청구 건수가 많았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주간 1천680만명이 실직했다고 전했다.
AP통신과 CNBC 방송은 지난 3주간 대략 미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즉 10%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코로나19 파고가 본격적으로 밀려오기 시작한 3월 셋째 주 330만건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으로 폭증했다.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당초 665만건에서 687만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월 평균 21만6천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천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등 대규모 셧다운에 나서는 한편 비용 절감과 생존을 위해 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민의 95% 이상이 외출을 삼가는 '자택 대피'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임시계약으로 일하는 '긱(Gig)'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한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실업수당 혜택 대상에 포함된 것도 실업수당 청구 폭증의 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셧다운과 자택 대피도 계속되고 있어서 '실업 쓰나미'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AP통신은 이번 달 2천만명 이상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천개 감소했다.
2010년 9월 이후 첫 감소이자 3월 중순까지만 집계된 자료를 통계로 한 것으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업률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3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실업률이 13~14%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지난 1975년 1월 이후로 최대 상승 폭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성장과 실업률 급등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은 지난 6일 2분기에 미국의 GDP가 최소 '마이너스 30%'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