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노사, 코로나 극복 위해 힘 모아주길"

XM3 내수 성공과 수출 물량 확보 위한 지원 약속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XM3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을 당부하고 XM3 성공을 위한 시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이뤄진 오 시장의 방문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산시 대표 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제조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오 시장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과의 면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XM3, QM6, SM6 등 주력 차종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더 나아가 르노그룹 내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음을 공감하고 이를 대비한 정부 지원 및 고용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별도로 이뤄진 르노삼성차 노동조합과의 면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노조 측의 입장을 청취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서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가 빠른 시간 내 안정된 노사 상생 관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지난 달 출시된 XM3를 부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운전했다.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가 넘는 계약을 달성하고 1만대 이상 생산됐다는 설명에 오 시장은 “부산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XM3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XM3가 내수 시장 선전을 넘어 수출 물량까지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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