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재난기본소득 11시간만에 83만명 신청…접속 과부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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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접속 많아 '본인 인증' 오류 잦아, 도 "30일까지 분산 신청" 당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기 위한 신청 첫날 80여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9일 오후 3시부터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받은 결과 10일 오전 2시까지 11시간 동안 82만6천226명의 도민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 인구 1천326만여명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간대별 신청자는 전날 오후 3∼6시 8만명(시간당 2만6천명), 오후 6∼9시 29만6천명(시간당 9만8천명), 오후 9시∼이날 오전 2시 44만9천명(시간당 8만9천명) 등이다. 신청된 금액은 1천395억원으로, 이 금액에는 경기도 지원금 10만원 외에 18개 시군 지원금(5만∼25만원), 미성년자 등 기타 대리 신청 등이 포함된 규모이다. 이런 가운데 심야나 아침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에는 접촉자가 여전히 몰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신청 불편이 계속됐다.
경기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번호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인증 회신을 받지 못해 다시 인증을 거쳐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도는 애초 2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설계하고 웹서버 30대, DB서버 4대 등 민간 클라우드도 확보했다.
하지만 신청 첫날 최다 24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신청자가 몰려 본인 인증에 필요한 인증서버가 다운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휴대전화 인증 업체에 서버 복구를 요청하는 한편, 접수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동시접속자를 5만명으로 제한해 인증 속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휴대전화 인증지원 업체를 1곳에서 3곳까지 늘리고 신용카드 인증센터 서버를 5대에서 20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선착순이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므로 이달 30일까지 분산해 여유 있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로 받기 어려울 경우 선불카드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이달 2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소지 시군 내 농협 지점을 방문, 오프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로 받는 과정에서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일을 배분했기 때문에 미리 신청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 18개 시군 주민의 경우 한 차례 신청으로 경기도와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기 위한 신청 첫날 80여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9일 오후 3시부터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받은 결과 10일 오전 2시까지 11시간 동안 82만6천226명의 도민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 인구 1천326만여명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간대별 신청자는 전날 오후 3∼6시 8만명(시간당 2만6천명), 오후 6∼9시 29만6천명(시간당 9만8천명), 오후 9시∼이날 오전 2시 44만9천명(시간당 8만9천명) 등이다. 신청된 금액은 1천395억원으로, 이 금액에는 경기도 지원금 10만원 외에 18개 시군 지원금(5만∼25만원), 미성년자 등 기타 대리 신청 등이 포함된 규모이다. 이런 가운데 심야나 아침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에는 접촉자가 여전히 몰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신청 불편이 계속됐다.
경기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번호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인증 회신을 받지 못해 다시 인증을 거쳐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도는 애초 2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설계하고 웹서버 30대, DB서버 4대 등 민간 클라우드도 확보했다.
하지만 신청 첫날 최다 24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신청자가 몰려 본인 인증에 필요한 인증서버가 다운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휴대전화 인증 업체에 서버 복구를 요청하는 한편, 접수대기 시스템을 활용해 동시접속자를 5만명으로 제한해 인증 속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휴대전화 인증지원 업체를 1곳에서 3곳까지 늘리고 신용카드 인증센터 서버를 5대에서 20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은 선착순이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므로 이달 30일까지 분산해 여유 있게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로 받기 어려울 경우 선불카드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이달 20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소지 시군 내 농협 지점을 방문, 오프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로 받는 과정에서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신청일을 배분했기 때문에 미리 신청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용인, 성남, 부천, 화성 등 18개 시군 주민의 경우 한 차례 신청으로 경기도와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