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민주당·시민당 "문화 향유를 기본권으로" 공통 공약(종합)

방송·미디어 공동 공약도 발표…"방송광고 제도개선·글로벌 플랫폼 책임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0일 총선 공약으로 헌법에 '문화권'을 규정해 문화 향유를 국민 기본권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시민당 유정주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문화예술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두 당은 '한 몸 정당'임을 강조하고자 분야별 공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두 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혁신형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K-콘텐츠 밸리' 조성, 신(新)한류 문화영역 확장을 공약했다. 또 마을과 동네, 지역 중심의 실생활 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일상의 곳곳에서, 전 생애에 걸쳐 문화를 누리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시민당 정필모 비례대표 후보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별도 발표회를 열고 방송과 언론의 공익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언론 공약을 발표했다. 두 당은 방송과 언론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 방송광고 판매제도 정비 ▲ 방송광고 제도 개선 ▲ 기업홍보를 위한 주문형 프로그램 편성 배제 등을 공약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콘텐츠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해 혁신형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제 권력에 의해 방송의 공적 기능이 훼손되고 시장 불균형이 지속되며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공정한 방송, 진정성 있는 언론을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