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임호선 "경대수, 제 아내 증평에 주민등록 없다고 허위 주장"

"경 후보, 양평 땅 노후 용이라고 해명…노후에 양평으로 가겠다는 거냐"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10일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제 아내가 증평에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았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경 후보의 발언은 이 지역 토박이인 저를 흠집 내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저열한 공세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임 후보는 "제 아내는 1995년 1월 7일 증평으로 전입, 22년 동안 지내다가 2017년 5월 4일 진천군 초평면에 지은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며 부인의 주민등록초본을 공개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역 사회에 장학금도 꾸준히 기탁했는데 뜨내기 취급을 했다"며 "경 후보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검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의 발언은 전날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 도중 경 후보는 "(임호선 후보) 배우자께서 약국을 여기(증평)서 하시지만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주민등록 한 번 여기에 옮기지 않고 서울서 출퇴근했다는 얘기 들려요"라고 했다.

임 후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경 후보는 "소문에는 그렇습니다"라고 응수했다.임 후보는 부인에 대한 해명과 함께 경 후보가 매입한 양평 땅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대 총선 때 경 후보는 배우자 명의의 양평 땅(4천950㎡)에 대해 '노후에 살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이 발언이 지금도 유효하다면 경 후보는 노후에 양평에 가서 살겠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당시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