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불륜남녀 향한 반격 본격화…이무생과 연결고리 관심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분노로 들끓는 감정을 식히고 날카롭게 반격을 시작한다.

10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5회 방송에서는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 여다경(한소희)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이 이뤄진다.자신을 감쪽같이 속여온 남편과 당당한 불륜녀의 모습에 지선우는 흔들리고 혼란스러웠지만, 반격을 결심한 이후에는 치밀하게 움직였다. 오히려 이태오와 여다경의 심리를 역이용하며 카타르시스를 줬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삼자대면에서도 흔들리는 쪽은 이태오와 여다경이다. 여유롭게 두 사람 사이에 선 지선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본다. 종잡을 수 없는 지선우의 행동에 불안해하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표정에서 이들을 집어삼킬 폭풍이 감지된다.

지난 회 새롭게 등장한 배우 이무생과 김희애의 관계 전개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김윤기(이무생 분)는 호텔 로비에서 통화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수리 중인 집을 대신해 호텔에서 머물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를 향한 "조만간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원장님"이라는 말은 그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짐작게 했다.

반면 김윤기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중 생각이 많은 듯한 눈빛으로 서 있는 지선우와 마주했다. 자신을 지나쳐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서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 김윤기는 닫히는 문을 괜히 한 번 더 돌아봤고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선우의 반격이 거침없이 질주한다. 거짓으로 위장했던 세 사람의 진실이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나 폭주한다"고 계고했다.한편,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가정에 찾아온 균열을 보여주는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