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제주 총선 후보 대부분 사전투표 '찍고' 거리유세 '열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송재호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고발

제주 총선 후보자 대부분이 10일 사전투표를 하고서 선거 유세에 들어갔다.
제주시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이날 각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유세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하려 했다가 11일로 투표를 미뤘다.

민주당 송 후보는 제주시 애월읍과 한경면 등 농촌 지역을 찾아 유세했다.미래통합당 장 후보는 제주시 용담과 도두, 이호 등 주로 제주시내 선거구를 돌았다.

정의당 고 후보는 농촌 지역인 제주시 한경면과 애월읍 등을 찾아 선거 유세를 했다.

무소속 박 후보는 외도, 이호, 도두, 노형, 연동 등의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전날 알려진 민주당 송 후보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대통령 참석과 약속 요청' 발언으로 해명과 비판 등 여진이 계속됐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이날 송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미래통합당 도당은 " 송재호 후보가 자신의 선거를 위해 허위로 대통령을 끌어들였으며 지역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송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앞 거리유세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

대통령님을 모시고 제가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 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반드시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하시라. 여러분 (대통령이 실제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사고 있다.
제주시을의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도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한 후 유세에 돌입했다.

또 서귀포시 선거구의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고 유세에 돌입했고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도 이날 사전투표를 하고 유세에 전념했다.각 선거구의 군소 후보 대부분은 이날과 11일 진행하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