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 디큐브아트센터 3년 대관…'렌트' '고스트' '마틸다' 등 공연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 있는 뮤지컬 전용 공연장 디큐브아트센터를 약 3년간 대관한다.

신시컴퍼니는 오는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렌트’와 ‘고스트’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등 다섯 편을 연속 공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한 제작사가 특정 공연장과 장기 대관을 맺고 작품을 연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2011년 9월 개관한 디큐브아트센터는 국내 공연 시장에서 지정학적으로 변방에 해당하는 서울 서남권에 자리잡고 있다. 신시컴퍼니와는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함께 올리며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디큐브아트센터는 ‘렌트’ ‘시카고’ 등 외국 원작과 대본, 무대 구성 등을 똑같이 연출해야 하는 ‘레플리카’ 공연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디큐브아트센터는 해외 창작진의 만족도가 높은 공연장으로 꼽힌다”며 “장기 대관으로 이전보다 더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 공연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