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컷] '맞절'부터 '벽치기'까지…총선 주말 유세 총력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 후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전역을 돌며 ‘큰절 유세’를 벌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유세차 짐칸에 올라 종로구 내 17개 동 가운데 15개 동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차에 서서 연설하다 중간중간 내려 주민들과 인사하고 “도와달라”며 큰절을 반복했다/사진=뉴스1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국 유세 현장 곳곳에선 '진풍경'이 펼쳐졌다.

서울 종로 후보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1일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종로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 유세'를 벌였다. 유세차에 서서 연설하다 중간중간 내려 주민들과 인사하고 "도와달라"며 큰절을 반복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탓에 몇몇 후보들은 전통적 대규모 집중 유세나 다중밀집시설을 찾는 대신 이른바 '벽치기 유세'로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 골목을 파고들며 표밭을 갈고 있다.

벽치기 유세는 후보가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을 바라보고 혼자 연설하는 게릴라형 유세 방식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12년 19대 총선 때 처음 시작했던 벽치기 유세는 이번에도 김 후보, 이상식 민주당 후보, 홍준표 무소속 후보 등이 사용했다.
천정배 민생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동 염주네거리에서 이틀째 '3000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민생당과 민주당은 원래 하나인데 당 이름이 무엇이 중요하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을 가장 잘 이끌 후보, 천정배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사진=뉴스1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열린 서울 종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유세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400km 국토 대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12일 밝혔다. 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난 극복',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을 내걸고 국토 대종주에 올라 마라톤 유세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사진은 '국토대종주' 중 부상 입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발/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11일 서울 광진을을 찾아 오태양 미래당 후보를 지원사격 했다. 김제동은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앞에서 진행한 오씨의 유세현장을 찾아 “국회든 정치든 어디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서범수 미래통합당 울산 울주군 후보가 지난 11일 범서읍 구영교 일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4.15총선을 엿새 앞둔 9일 오전 대구 수성구 신매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을 바라보고 혼자 연설하는 게릴라형 유세인 '벽치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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