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무관중 카드 '만지작'

美 골프전문매체 보도
"투어 재개땐 팬 입장 불허
경기 3~4주前 결정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시즌 재개 시 무관중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열어놨다. PGA투어는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취소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11개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12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PGA투어 사무국은 최근 선수들에게 “대회가 재개되면 팬들의 입장은 불허될 수도 있으며 시즌을 재개하기 3∼4주 전에 일정을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현재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다음 대회 일정이지만 골프채널은 “계획대로 이때 시즌이 재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에 예정된 대회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잡아놓은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다.

하지만 이 대회도 여전히 코로나19 사정권에 들어 있어 투어 재개는 일러야 6월 초께가 될 것으로 골프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마저 안전을 우선해 갤러리 없는 대회로 열 수 있다는 점을 PGA투어가 메시지를 통해 명확히 한 것이다. PGA투어는 다음주 선수자문위원회를 열고 시즌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PGA투어는 선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대한 많은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어떤 옵션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