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부른다] 산림욕과 해수욕을 동시에…신안자연휴양림

모래 해변과 숲이 한데 어우러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같이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 선보인다.
신안자연휴양림은 전국 유일의 해상·자연 휴양림을 표방한다. 해변을 낀 휴양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설은 이미 관람객들을 받고 있으며 휴양림 내 산책로도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내 완전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은 1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여느 다른 군처럼 번듯한 휴양림 시설을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9년부터 휴양림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휴양림 내 계획 시설 중 휴양림 산책코스, 캠핑장, 전시관, 박물관 등 일부 공간과 시설은 이미 건설이 끝나 현재 운영 중이다. 신안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산림욕을 즐기고 휴양림을 애호하는 여행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다.

바다가 가까운 휴양 명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산림욕을 하다가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면 바닷물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이곳은 휴양림과 바닷가가 가깝다.

지금 막바지 단계의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숙박동을 일반에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이 휴양림은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산271-20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면적은 44ha에 이른다.

1시간 정도 휴양림을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휴양림이 위치한 자은도는 비단결처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휴양림이 끼고 있는 양산해변도 은빛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모래가 너무 고운 탓인지 자동차 바퀴가 모래밭에 빠지면 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산림문화휴양관은 세미나실과 숙박시설 10개를 갖추게 된다.

오토캠핑장과 캐러밴사이트가 들어서고, 5만9천㎡의 부지에 썬라이즈, 썬셋, 미로우실, 바람, 달빛, 연못, 파노라마 정원, 해시계광장 등의 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조개박물관, 고동전시관, 도서자생식물보존센터, 신안새우란유리온실 등은 이미 개장돼 관람객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신안군 문화시설의 상당수가 휴관 중이었는데도 신안휴양림과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꽤 있었다.

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는 자은도는 다이아몬드 모양을 한 신안군 중심부 섬 중에서도 큰 섬이다.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큰 섬이다.

그런 만큼 휴양림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가까운 곳에 백길해수욕장, 분계해수욕장, 둔장어촌체험마을, 외기산돌해변 등이 있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0년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