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거는 3일 전부터…수도권 70곳 아직도 박빙"

통합당 '읍소'에 "정치가 추태 부려선 안 돼…지더라도 정도 걸어야"
막판 네거티브에 "선거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 추적해 책임 물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4·15 총선 당일 '한 표'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강태웅 후보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오늘 내일이 중요한데, 선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은 보통 3일 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우리의 간절함을 알아준 것"이라며 "국회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를 막아낼 수 있도록 모레 투표에도 많이 나와 민주당과 시민당을 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121곳 중 경합지역이 약 70곳 가깝다"면서 "50곳 정도만 안정권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우리가 얼마를 얻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거론, "미래통합당이 급하니 지금까지 해 오던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우리가 전수 지급하겠다고 했더니 '재벌 아들까지 주냐'고 반대하고, 선별적으로 하자고 했더니 '세금 많이 낸 사람들은 왜 빼냐'고 청개구리 심보로 정책에 임한다"면서 "총선이 끝나고 어떻게 나올지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재난지원금부터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과 중구, 광진, 강남, 경기 분당과 용인 등 박빙 지역에서 합리적 유권자들이 지역은 1번, 비례는 5번을 꼭 찍어주길 바란다"며 수도권 격전지에서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선거 막판 네거티브 혼전 양상에 대해선 "막판으로 갈수록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와 폭로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n번방이니 뭐니 하다 꼬리를 내렸다.

선거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를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통합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읍소에 대해선 "일주일 전만 해도 과반을 넘는다고 큰소리치다 지금은 무릎을 꿇는 읍소 작전이다.

정치가 추태를 부려선 안 된다"면서 "지더라도 당당히 지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우리 당은 정도를 걷고 당당히 해 왔다"고 일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