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몰래영업' 유흥업소 3곳·'예배강행' 사랑제일교회 고발" [종합]

"부활절 당일 2516개소에서 현장 예배"
"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 명령에도 현장 예배"
"유흥업고 4685곳 가운데 4682곳 문 닫아"
"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모두 음성판정"
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12일 오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하고 있다. 서울시 직원과 교회 직원이 같은 색 조끼를 입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가 전광훈(64·구속 기소)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또 고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에도 불구 3주 연속 현장 예배를 강행해 고발된 상태다. 또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 3개소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 고발 방침을 밝혔다. 나 국장은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랑제일교회가 어제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며 "이번 주 중으로 채증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지난 12일 공무원과 경찰 등 1265명을 투입해 시내 대형 교회, 그간 현장 예배를 중단했다가 부활절을 맞아 재개한 교회 등 767곳을 현장 점검했다. 점검 결과 서울시는 부활절 당일 전주보다 602곳이 늘어난 총 2516개소가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교회 20곳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항 36건이 적발하고 현장 시정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강남과 이태원, 서래마을 등에 있는 유흥업소들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9일까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클럽과 포차, 유흥업소 등에서 시민과 업주가 함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유흥업소 특성상 이용자는 '다닥다닥' 붙어 이른바 '밀착접촉'할 수밖에 없어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사진은 10일 밤 서울 강남 일대 번화가의 모습/사진=뉴스1
유흥업소는 시의 행정 조치에 따라 대부분 문을 닫았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진 서울시의 유흥시설 점검 결과 4685곳 가운데 4682개소가 영업을 중단했다. 다만 3곳은 몰래영업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시는 이에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나 국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지속 점검을 통해 (영업) 적발 시 고발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산콜 등을 통해 몰래 영업하는 곳에 대해선 주민신고를 받아 불시 점검도 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114명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 시장은 "지난달 26일 최초 확진자와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근무자가 4월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다음에 근무자의 룸메이트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접촉자 117명에 대한 검사 결과 기존 룸메이트 양성판정자 외 114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추가확진자는 없다. 전원 격리해제 돼 모니터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칵테일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공무원 수험생과 접촉한 친구가 8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칵테일바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관련 접촉자 총 301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음성 260명, 검사진행 23명, 검사예정자 16명 등을 기록해 추가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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