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골프채 위협? 눈하나 깜짝 안해…범인은 모 후보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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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배짱없이 험한 선거판 나서지 않아"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홍준표가 13일 '골프채 테러'를 당할뻔 일과 관련해 "나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 스퍼트 올려 압승할 것"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홍 후보가 출근길 인사 유세 중 40~50대 남성에게 위협을 당했다.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전하면서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며 "그 정도 배짱없이 이 험한 선거판에 나서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 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 시키기 위해 자행 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다"며 상대 후보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개의치 않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압승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오쯤에도 페이스북에 "오늘 출근길 유세장 골프채 협박 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측 생활 체육 자문 위원장인 서 모씨로 밝혀졌다"며 "우리 측을 며칠전 야구 방망이로 유세장 뒤편에서 위협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고 알렸다.또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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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