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보면 '기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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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철' 주제로 갤러리 꾸며
삼성물산, 첨단기술 채용…대림산업, 미술작품 설치
![포스코건설이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한 '더샵갤러리'. (자료 포스코건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343567.1.jpg)
포스코건설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연면적 4966㎡의 '더샵갤러리'를 개관했다. 올해 초 주택브랜드인 더샵을 11년만에 리뉴얼한 데 이어 강남 한복판에 홍보관까지 설치한 것이다. 흥미로운 건 이 갤러리의 주제가 `철과 자연의 조화(STEEL MEETS NATURE)'라는 점이다. 건축용 철강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통해 건축문화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대 철강그룹인 포스코그룹 소속이다. '철'과 떼어놓을 수 없는 기업의 이미지를 아예 갤러리의 주제로 잡은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건축 홍보관이나 다름없다"며 "홍보관의 건축설계는 포스코A&C가 담당했고, 내외부 주요 마감재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최근 개발한 신제품을 적용했다. 스마트홈 관련 시스템의 장비와 운용기술은 포스코ICT가 공급했고 시설관리는 포스코O&M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갤러리는 '컬렉터의 집'이라는 콘셉트를 전시중이다. (자료 대림산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293395.1.jpg)
'e편한세상', '아크로(ACRO)' 브랜드로 알려진 대림산업도 기업의 이미지를 갤러리에 녹였다. 대림산업은 계열사로 글래드호텔앤리조트와 대림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미술관과 호텔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에 버금가는 분위기로 주택전시관을 꾸몄다.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된 '아크로 갤러리'를 상위 0.1%의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상의 주거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콘셉트하우스는 ‘컬렉터의 집(Collectors’ House)’이다. 세계 유명 가구 및 가전 브랜드의 최신제품들이 단층형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펜트하우스까지 설치됐다. 곳곳에 프랭크 스텔라, 사라 모리스, 장 뒤비페, 파올로 라엘리, 스튜디오 로소, 이우환, 이강소 등의 작품들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