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자산매각 본격화…주관사 '삼정KPMG-삼성증권' 선정

▽ 송현동 부지·왕산레저개발 등 매각 본격화
▽ 한진그룹 "그룹 재무구조 적극 개선할 것"
한진그룹은 13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송현동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

한진그룹은 13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제안서를 접수한 6곳에 대해 세부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한진그룹은 "비수익 유휴자산 매각을 비롯해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으로 개발·육성 또는 구조개편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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