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자가격리 어기고 일본 여행 뒤늦게 사과 "신분 망각한 경솔한 행동" [전문]

나대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 어겨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 후 인증샷 공개
국립발레단 해고 결정했으나 나대한 불복
나대한 "신분 망각한 경솔한 행동"
코로나19 자가격리 어긴 나대한, SNS로 사과 /사진=SN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갔다가 해고된 국립발레단 나대한이 사과했다.

나대한은 13일 자신의 SNS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대한은 지난 2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한 후 국립발레단 단원 전체가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결정한 가운데, 해당 지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가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사실은 그가 SNS에 여행 인증샷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나대한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 국립발레단 역사상 첫 해고 처분이었다. 그러나 나대한은 해고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아직 국립발레단 측은 징계위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다음은 나대한 SNS 사과글 전문

나대한입니다.

먼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 드립니다.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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