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부부 동반 여행 다녀온 3쌍 중 5명,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한 명 빼고 5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달 2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 일원 경포로에서 상춘객들이 이른 벚꽃구경을 즐기고 있다/사진=뉴스1
부부 동반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3쌍 중 5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 중 한 쌍이 여행 전에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신곡2동에 사는 65세 남성 A씨는 이날 코로나19 2차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3~4일 A씨는 같은 동네 61세 남성 B씨 부부, 경기 광주에 거주하는 60세 남성 C씨 부부 등 4명과 함께 강원 고성 여행을 했다.B씨 부부는 지난 9일, C씨 부부는 10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B씨 부부가 양성 판정으로 자가 격리 대상이 되자 9일 의정부 드라이브 스루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계속 나타나자 11일 보건소 차를 타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2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B씨 부부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C씨 부부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한편 이들 부부 3쌍 중 가장 먼저 확진된 B씨 부부는 여행에서 복귀하던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통보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씨 부부 아들 대신 부동산 계약차 서울에서 만난 건물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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