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미 동부 6개 주지사, '경제정상화' 논의 실무그룹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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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 판단될때 정상화' 위한 계획 조율…구체적 정상화 시점엔 신중
트럼프는 "주지사 아닌 대통령 결정사항"…트럼프·州 갈등 가능성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단행한 자택대피 등 '셧다운' 조치를 언제 해제할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뉴욕주를 비롯한 미 동부 6개 주(州) 주지사들이 13일(현지시간) 각종 제한조치의 완화·해제 계획을 함께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미국 전체의 '정상화' 논의 과정에서 이들 6개 주가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상화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지, 견제 세력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주 등 6개 주 주지사들은 이날 오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을 가졌다. 이들 6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계속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주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재택근무, 자택 대피령, 휴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식당 등 대중시설의 영업 제한과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 등 조치를 공동으로 취한 바 있다. 다만 이들 주지사는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을 주도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각 주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각종 제한조치와 관련, 건강과 경제적 우려를 함께 고려해 언제부터 완화를 시작할지를 결정할 보건·경제 관리들을 실무그룹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수주 안에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한 권고가 발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주간의 경계는 코로나바이러스(대응)에는 거의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함께 이 여정을 시작했고, 함께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뒤를 잇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확진자가 많다.
뉴욕주는 이날 기준으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 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일이라도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는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도 경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6개 주의 실무그룹 구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가동 강조에 대한 '꾸짖음'이냐는 질문에 "사실과 과학에 기초한 결정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회복은 공공 건강 회복과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확산세가 주춤하다 다시 급증한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을 거론하면서 "그런 상황은 우리 경제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를 둘러싼 주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들 주지사의 컨퍼런스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갈등과 혼란을 조장할 목적으로 가짜 뉴스 언론들은 주(州)들을 여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아닌 주지사들의 결정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많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와 나는 주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5월부터 경제 재가동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CNN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도 전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트럼프는 "주지사 아닌 대통령 결정사항"…트럼프·州 갈등 가능성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단행한 자택대피 등 '셧다운' 조치를 언제 해제할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뉴욕주를 비롯한 미 동부 6개 주(州) 주지사들이 13일(현지시간) 각종 제한조치의 완화·해제 계획을 함께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미국 전체의 '정상화' 논의 과정에서 이들 6개 주가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상화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지, 견제 세력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주 등 6개 주 주지사들은 이날 오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을 가졌다. 이들 6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계속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주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재택근무, 자택 대피령, 휴교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식당 등 대중시설의 영업 제한과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 등 조치를 공동으로 취한 바 있다. 다만 이들 주지사는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을 주도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각 주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각종 제한조치와 관련, 건강과 경제적 우려를 함께 고려해 언제부터 완화를 시작할지를 결정할 보건·경제 관리들을 실무그룹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수주 안에 경제를 재가동하기 위한 권고가 발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주간의 경계는 코로나바이러스(대응)에는 거의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함께 이 여정을 시작했고, 함께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뒤를 잇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확진자가 많다.
뉴욕주는 이날 기준으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 수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일이라도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는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도 경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6개 주의 실무그룹 구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가동 강조에 대한 '꾸짖음'이냐는 질문에 "사실과 과학에 기초한 결정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회복은 공공 건강 회복과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확산세가 주춤하다 다시 급증한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을 거론하면서 "그런 상황은 우리 경제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를 둘러싼 주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들 주지사의 컨퍼런스콜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갈등과 혼란을 조장할 목적으로 가짜 뉴스 언론들은 주(州)들을 여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아닌 주지사들의 결정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많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와 나는 주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5월부터 경제 재가동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CNN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도 전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