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정 주도 위한 범여권 안정과반이 목표…과신은 금물"

"16일부터 국회 소집해 재난지원금 지급 신속추진"…원내대표 회동 제안
"윤석열, 물리치려고 했으면 여러 번 시간이 있었다…2년 임기 보장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의 눈높이에 비출 때 과신은 금물이며 교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및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국정 주도를 위한 확실한 제1당이고 범여권의 안정 과반수이지만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라면서 "끝까지 겸손하고 절박하게 움직여서 승리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판세와 관련,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시기까지는 우리 당이 조금 우세하게 나타났다"면서 "지난 주말부터 미래통합당이 견제론 총공세에 나서면서 판세가 조금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주에서는 기본적으로 견제의 원리가 작동한다. 통합당이 심판론에서 최근 견제론으로 기조를 바꾸면서 견제론의 엄살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될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유권자 2~3%만으로도 당락이 뒤집어질 수 있어서 누가 절박한 마음으로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상한 시기인 만큼 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안정의 힘을 주는 투표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당장 총선이 끝나는 대로 16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곧바로 착실하게 심의,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출 조정과 여타의 모든 수단 등을 열어놓고 재원 조달 방안을 비롯해 다른 야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경청하겠다"면서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즉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만남을 통해 의사 일정 합의를 시도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그는 '민주당이 대승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낼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윤 총장을 물리치려고 했다면 여러 번의 시간이 있지 않았냐. 저희는 윤 총장이 검찰의 중립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면서 검찰개혁에 앞장서길 원했지 윤 총장을 물리치려는 생각은 없었다"면서 "윤 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