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말고 폴더폰"…19만원대 'LG 폴더2'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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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유소년·단순기능 선호고객 타깃LG전자가 4G 폴더폰 'LG 폴더 2'를 출시한다. 2018년 3월 'LG 폴더'를 선보인 지 2년 만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LG 폴더2는 오는 1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판매된다. 출고가는 19만8000원.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및 단순기능 선호 고객을 타깃으로 'SOS키' 'AI(인공지능) 음성서비스' 등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제품 후면의 SOS 버튼을 1.5초 안에 빠르게 세 번 누르면 사전 등록된 번호로 자동 전화 연결되며 동시에 위치 정보도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 보호자들과 물리적으로 멀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경우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통화 버튼 상단의 핫키 버튼을 누르면 통신사에 따라 AI 음성 서비스 혹은 녹음 기능이 실행된다. AI 음성 서비스는 사용자가 날씨 날짜 시간 사칙연산 등을 말로 질문하면 AI가 음성 인식해 답변해주는 서비스다. 휴대폰 조작이 서툰 경우 음성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제품은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이 적용돼 조작이 서툴러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외부 알림 창을 탑재해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문자 전화 등의 수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210이 장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1470mAh(밀리암페어시)다. 메모리는 램(RAM) 1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은 8GB.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무게는 127g으로 전작보다 가벼우며 색상은 뉴플래티넘 그레이·화이트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 담당은 "장노년층과 유소년층,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에겐 복잡한 고가 스마트폰 보다 조작이 간편한 폴더폰이 더 필요하다"며 "LG 폴더2는 꼭 필요한 기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폰"이라고 소개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