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자가격리 14일 차, 반성하고 있다" 발리서 귀국 후 심경 밝혀 [전문]

가희, 코로나19 안전불감증 논란 후 귀국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가희, 귀국 후 심경 /사진=한경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 속에서 아이들과 바닷가로 놀러간 사진을 SNS에 올려 불감증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가희가 귀국 후 심경을 밝혔다.

가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밥 하고, 청소하고, 밥 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한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희는 지난달 23일 SNS에 발리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가희는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신다"면서 "모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 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길 바라며 산다. 나도 그렇다. 여긴 발리고,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가희는 "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갑니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면 출국이 어려워서 결정했습니다"라는 내용도 적었고, 이후 국내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근황을 알리며 가희는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게 어려워져서 결정했다"며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하므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판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동시에 가희의 귀국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던 바. 이후 가희는 직접 귀국 소식을 알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가희의 SNS 게시글 전문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차. 밥 하고 청소하고 밥 하고 청소하고 밥 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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