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들 마지막 호소…"힘 모아달라"·"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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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들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유권자들에게 '꼭 우리를 찍어달라'고 일제히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기를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해야 한다"면서 "내일 꼭 나와서 지역구는 1번, 비례투표는 세 번째 칸 기호 5번 시민당에 투표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이를 잘 해내려면 투표율이 관건이다.

내일 투표장에 나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구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주기 바란다"며 "아이에게 엄마찬스·아빠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달라. 어르신들도 마스크 하시고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겠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 차기 정부를 책임질 만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며 신발을 벗고 큰절을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호남 지역의 국민께서 오만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줄 것"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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