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넷 "퇴행·후퇴 거듭하는 정치…희망 위해 투표하자"

총선 투표 참여 호소…"투표 안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시민단체들이 낡은 정치를 바꾸고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유권자들에 호소했다.참여연대 등 25개 시민단체와 연대 기구로 구성된 2020총선시민네트워크(2020총선넷)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자와 정당이 아니라 우리의 희망을 위해 투표하자"고 독려했다.

2020총선넷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와 정당은 퇴행,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며 "정책과 공약 경쟁은 사라지고 거대 정당의 위성 정당 경쟁, 막말 논란, 의석수 계산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 결과는 유권자인 시민들의 선택과 심판의 결과물"이라며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때 새로 뽑히는 국회의원들의 대표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치인 26.69%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사전투표의 놀라운 참여 열기는 퇴행하는 정치를 바꾸겠다는 시민들의 의지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내일 모습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있다.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도 바뀌지도 않는다"며 "분노하고 희망하고, 투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우리는 미래를 위한 변화에 투표해야 한다"며 "평화와 정치개혁을 이룰 정치,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없는 정치, 부끄럽지 않을 정치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