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충북 여야 후보들 마지막 총력전

민주당 "국난 극복 나서자" vs 통합당 "정권 견제해야"

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들은 이날 청주 성안길에서 합동 유세를 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는 정정순(상당), 이장섭(서원), 도종환(흥덕), 변재일(청원)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고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내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이 코로나19 국난을 신속하게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지, 아니면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로 다시 혼란에 빠질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적폐 세력은 다수당이 되면 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세력에 힘을 실어주면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통합당 청주 후보 4명도 이날 청주 삼일공원에 모여 '정권 심판론'을 핵심 내용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했다.윤갑근(상당), 최현호(서원), 정우택(흥덕), 김수민(청원) 후보는 "경제가 파탄 났고 안보도 파괴됐다"며 "이번 총선은 폭주냐, 견제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 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광주·전남에 구축하겠다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애초 발언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청주가 두 번 다시 무시당하고 홀대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역사문화특구 조성을 강조했고 최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정 후보는 산업·경제 중심지 조성을, 김 후보는 소각장 문제 해결 및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약속했다.
비청주권 여야 후보들도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 결집을 위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욱(충주) 후보는 이마트 사거리와 임광 사거리에서 인사를 하고 선거구 구석구석을 돌았고, 이후삼(제천·단양) 후보는 도보로 단양과 제천 곳곳을 누비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영동에서 아침 인사를 한 후 방송인 김미화씨와 함께 이 지역 상가를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후 6시에는 이해찬 대표가 영동을 방문, 곽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임호선(증평·진천·음성) 후보도 진천과 음성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상가를 돌며 부동층 흡수에 여력을 쏟았다.

통합당 이종배(충주) 후보는 임광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후 칠금·금릉동과 연수동, 호암동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엄태영(제천·단양) 후보는 제천과 단양에서 각각 승리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상가를 돌며 보수 성향 유권자 결집에 나섰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영동에서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했고 경대수(증평·진천·음성) 후보는 금왕과 진천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전날 총선 승리 다짐 대회를 했던 민생당 김홍배(상당), 이창록(서원), 최용수(충주) 후보도 막판 반전을 기대하며 유세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