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내가 진정한 일꾼" 부산 중·영도 마지막 유세전

'최초 타이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부산 중·영도에서는 선거 하루 전까지 치열한 유세가 이어졌다.

후보들은 14일 이른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국회의원에만 5번째 도전하는 김 후보는 영도구 한 전통시장 앞 유세에서 "12년 동안 4번 떨어지고 오로지 영도만 바라보고 영도를 지켰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우리 영도주민들은 거물이라는 미래통합당 세력에 모든 걸 맡겼는데 인구가 24만명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며 본인이 원도심 부활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황보 후보는 영도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구의원 3선과 시의원 2선 경력을 내세우며 "(당선되면)시행착오 없이 주민 열망을 국회에 바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들이 제1야당(미래통합당)에 힘을 실어주셔야 대한민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부산의 미래, 영도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 중·영도는 6선인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구다.김 후보와 황보 후보는 서로 '최초 타이틀'을 얻으려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선을 가정해 보면 김 후보는 중·영도구 최초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된다.

황보 후보는 중·영도구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