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충주 여야 후보들 "내가 적임자" 마지막 표심 공략

김경욱 "축복의 시간"·이종배 "검증된 일꾼"·최용수 "보통 사람"

충북 충주선거구에서 유례없는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표심 공략에 온 힘을 기울였다.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이날 이마트사거리에서 "선거운동 내내 너무도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축복의 시간이었다"며 "민주당이 충주에서 승리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실현하라는 염원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김 후보는 "누가 충주에 필요한 후보인지 판단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마치고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날 오후 5∼7시 임광사거리와 롯데마트삼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시내권 순환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이날 오전 연수동, 문화동, 봉방봉, 칠금금릉동을 돌며 "3선의 큰 힘으로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추진하고, 오만하고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남은 하루,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며 "검증된 참일꾼, 충주의 자존심 이종배를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오후에 연수동, 교현안림동, 교현2동, 용산동, 호암동, 지현동, 성내충인동에서 표밭을 다진 데 이어 9시 30분 문화동 이마트 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재선 충주시의원 출신의 민생당 최용수 후보는 "내일은 4년 동안 시민을 대표해 일할 일꾼을 뽑는 날"이라며 "58년 동안 충주 시민으로 살면서 여러분과 함께 숨 쉬고 웃고 아파했던 보통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봐 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충주 총선은 이 후보를 겨냥한 김 후보의 20대 총선 일부 공약 공염불 발언과 이에 대한 이 후보 측 고발, 충주시장 출신인 이 후보의 충주시 소유 미술품 반출 후 6년 보관 논란과 이에 대한 민주당 측 고발, 이 후보 측 선거운동원의 호별 방문 의혹, 김 후보와 일부 기자의 저녁 식사 자리 문제 등 어느 때보다 혼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