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 'D-2'…"500만명 뛰어놀 서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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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KERIS, 접속 지연 막기 위해 로그인 방식 개선·서버 확충
접속 오류 시 대체 학습 제공…초중고생 28만2천명 스마트기기 지원전국 초·중·고교가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교육부는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 플랫폼이 약 400만명의 접속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고3·중3 약 86만명이 먼저 온라인 개학한 데 이어서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312만여명이 온라인 개학한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접속할 잠재적 인원이 86만명에서 약 400만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는 탓에 접속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했던 지난 9일 1시간여 접속이 지연된 바 있고, 13일과 14일에도 일부 접속 오류가 있었다.e학습터는 14일 일부 지역에서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온라인 학급방을 이미 EBS 온라인클래스에 개설했다면 굳이 e학습터로 옮길 필요는 없다.EBS 관계자는 "초등 교사의 30% 정도가 온라인클래스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나머지 70%를 e학습터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메인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개별 클래스의 인터넷주소(URL)로도 접속할 수 있으므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개별 클래스 URL을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메인 페이지 접속 과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또 EBS는 온라인클래스 접속 단계를 간소화하고 로그인 처리 방식을 '중앙 로그인'에서 학교별 '로컬 로그인'으로 분산해 접속 지연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온라인클래스는 원래 초등·중학과 고등으로 나눠 두 개의 게이트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는데, 게이트를 없애고 아예 100개로 분산시켜서 로그인이 원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EBS 온라인클래스가 현재 최대 300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오늘 최대 500만∼600만명까지 가능할지 테스트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EBS는 온라인클래스 업로드 속도를 초당 2GB에서 초당 22GB로 늘려 교사들의 자료 업로드 속도를 개선했으며, 업로드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는 분리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KERIS는 e학습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기존 시스템을 7개 권역별로 분리 구축해 접속 인프라를 47만6천여명 규모에서 333만여명 규모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김진숙 KERIS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내일까지 총 12개 권역별 서버로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한 서버당 47만6천명씩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게 되며, 산술적으로 총 570만여명이 접속 가능한 규모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뛰어놀 아파트 방의 크기를 그 정도로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온라인 개학 후) 만에 하나 접속 문제 때문에 원격수업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별도 과제를 부과하는 등 대체 학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제8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2차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원격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를 교육 당국에서 지원받는 초·중·고등학생은 총 28만2천335명으로 파악됐다.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한 13개 교육청이 신청 학생 총 14만7천840명에게 대여를 완료했다.
서울·경기·세종·제주 4개 지역은 전날까지 12만1천95명에게 대여를 마쳤고, 이날 나머지 1만3천400명에게 대여를 완료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과 과부하 테스트 등을 통해 16일에 접속 오류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면서 "오늘 밤, 내일 밤까지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접속 오류 시 대체 학습 제공…초중고생 28만2천명 스마트기기 지원전국 초·중·고교가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교육부는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 플랫폼이 약 400만명의 접속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고3·중3 약 86만명이 먼저 온라인 개학한 데 이어서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312만여명이 온라인 개학한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접속할 잠재적 인원이 86만명에서 약 400만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나는 탓에 접속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3·고3이 온라인 개학했던 지난 9일 1시간여 접속이 지연된 바 있고, 13일과 14일에도 일부 접속 오류가 있었다.e학습터는 14일 일부 지역에서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온라인 학급방을 이미 EBS 온라인클래스에 개설했다면 굳이 e학습터로 옮길 필요는 없다.EBS 관계자는 "초등 교사의 30% 정도가 온라인클래스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나머지 70%를 e학습터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메인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개별 클래스의 인터넷주소(URL)로도 접속할 수 있으므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개별 클래스 URL을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메인 페이지 접속 과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또 EBS는 온라인클래스 접속 단계를 간소화하고 로그인 처리 방식을 '중앙 로그인'에서 학교별 '로컬 로그인'으로 분산해 접속 지연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김광범 EBS 학교교육본부장은 "온라인클래스는 원래 초등·중학과 고등으로 나눠 두 개의 게이트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는데, 게이트를 없애고 아예 100개로 분산시켜서 로그인이 원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EBS 온라인클래스가 현재 최대 300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오늘 최대 500만∼600만명까지 가능할지 테스트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EBS는 온라인클래스 업로드 속도를 초당 2GB에서 초당 22GB로 늘려 교사들의 자료 업로드 속도를 개선했으며, 업로드 서버와 다운로드 서버는 분리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KERIS는 e학습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기존 시스템을 7개 권역별로 분리 구축해 접속 인프라를 47만6천여명 규모에서 333만여명 규모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김진숙 KERIS 교육서비스본부장은 "내일까지 총 12개 권역별 서버로 추가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한 서버당 47만6천명씩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게 되며, 산술적으로 총 570만여명이 접속 가능한 규모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들어가서 뛰어놀 아파트 방의 크기를 그 정도로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온라인 개학 후) 만에 하나 접속 문제 때문에 원격수업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별도 과제를 부과하는 등 대체 학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제8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2차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원격수업을 들을 스마트기기를 교육 당국에서 지원받는 초·중·고등학생은 총 28만2천335명으로 파악됐다.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한 13개 교육청이 신청 학생 총 14만7천840명에게 대여를 완료했다.
서울·경기·세종·제주 4개 지역은 전날까지 12만1천95명에게 대여를 마쳤고, 이날 나머지 1만3천400명에게 대여를 완료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과 과부하 테스트 등을 통해 16일에 접속 오류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면서 "오늘 밤, 내일 밤까지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