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감소…환자는 60만명 육박

확산세 둔화에 경제활동 재개 관심
뉴욕주 사망자 700명대 증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14일 오후 1시1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8만4073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세계 환자의 30%다. 사망자는 2만5239명이다. 신규 환자 발생은 감소세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0일 3만5100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2만9900명, 12일 2만8900명, 13일 2만4900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기와 방법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핵심 발병지인 뉴욕주의 사망자는 하루 만에 증가세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78명이 늘어난 1만8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00명대를 유지해오던 일일 사망자수가 671명으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000명 이상이 늘어난 20만2208명을 기록했다.쿠오모 주지사는 "기본적으로 '충격적인 고통과 슬픔' 수준에서 평탄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많은 사업체·가게들이 문을 여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다음달을 경제활동 재개 시점으로 고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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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