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황교안 "文정권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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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께 한 표 행사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인 최지영 씨와 동행했다.
기표 공개 가능성에 공정성 문제제기
황 대표는 오전 8시5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투표 방침을 따랐다.미래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색 넥타이를 한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선관위 관계자가 서 있는 곳이 기표소 안을 볼 수 있다며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고 했다.이어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투표자가)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며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아가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좀 더 검토해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다"라며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의 이의제기에 투표소 측은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비스듬히 돌려 기표소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로 이동해 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한다.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에는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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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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