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고급 페트커피 왕좌' 아카페라 스페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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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먹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페트병에 든 대용량 커피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의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는 국내 냉장 페트(PET) 커피 시장 1위 브랜드다.
빙그레는 지난 2일 신제품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2종을 내놨다. 스페셜티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평가를 거쳐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프리미엄 원두를 뜻한다.스페셜티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맛과 풍미의 차이가 크다. 예가체프는 화사한 꽃 내음과 상큼한 과일 산미가, 킬리만자로는 풍부한 보디감과 깊은 스모키 향이 특징이다.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는 분쇄한 커피를 물에 담근 뒤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워터프레스 추출 공법’을 적용해 프리미엄 원두 고유의 맛과 개성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460mL 대용량 제품이다.
아카페라는 2008년 국내 첫 출시된 페트병 커피다. 빙그레는 음료 생산 노하우를 앞세워 RTD 커피 시장을 공략했다.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담는 효성의 ‘아셉시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다.2017년에는 대용량 제품인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출시했다.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가 높은 제품이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총 4종이다. 커피전문점 ‘톨 사이즈’와 비슷한 350mL 용량으로 텀블러를 형상화한 용기를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산,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여 깔끔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첫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두 배인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이 인기를 끌자 빙그레는 작년에 새로운 컵 커피 대용량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선보였다.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메이플 바닐라, 플랫화이트, 쇼콜라모카 등 5종으로 커피와 우유의 조화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밀크 솔리드(유고형분) 성분을 자사 제품 대비 50%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냈다. 제품별로 캐러멜과 연유, 코코아를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빙그레는 지난 2일 신제품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2종을 내놨다. 스페셜티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평가를 거쳐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프리미엄 원두를 뜻한다.스페셜티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맛과 풍미의 차이가 크다. 예가체프는 화사한 꽃 내음과 상큼한 과일 산미가, 킬리만자로는 풍부한 보디감과 깊은 스모키 향이 특징이다.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는 분쇄한 커피를 물에 담근 뒤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워터프레스 추출 공법’을 적용해 프리미엄 원두 고유의 맛과 개성을 살렸다. 두 제품 모두 460mL 대용량 제품이다.
아카페라는 2008년 국내 첫 출시된 페트병 커피다. 빙그레는 음료 생산 노하우를 앞세워 RTD 커피 시장을 공략했다.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담는 효성의 ‘아셉시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다.2017년에는 대용량 제품인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출시했다.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가 높은 제품이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총 4종이다. 커피전문점 ‘톨 사이즈’와 비슷한 350mL 용량으로 텀블러를 형상화한 용기를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산,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여 깔끔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첫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두 배인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이 인기를 끌자 빙그레는 작년에 새로운 컵 커피 대용량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선보였다.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메이플 바닐라, 플랫화이트, 쇼콜라모카 등 5종으로 커피와 우유의 조화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밀크 솔리드(유고형분) 성분을 자사 제품 대비 50%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냈다. 제품별로 캐러멜과 연유, 코코아를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