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핫브루×콜드브루 이색조합…색다른 맛 조지아 크래프트

코카-콜라의 즉석음용(RTD: 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국내 커피시장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최근 카페를 이용하기 어려워진 직장인과 재택근무자들은 조지아 크래프트를 많이 사서 마신다. 풍부한 커피 아로마와 더불어 편의성과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가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이다.
뜨겁게 내린 핫브루에 콜드브루를 결합한 ‘듀얼브루’ 커피인 조지아 크래프트는 두 가지 추출법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렸다는 평가를 듣는다. 핫브루의 풍부한 첫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음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470mL의 대용량으로 선보인 것도 인기 비결이다.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대용량 사이즈 커피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 패키지에는 빈티지한 매력의 로고와 블랙, 브라운 컬러 라벨을 넣었다. 프리미엄 제품인 것을 강조했다.조지아의 광고 모델은 배우 다니엘 헤니와 최근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다. 두 사람은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도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의 상반된 매력이 듀얼브루 커피인 조지아 크래프트의 제품 특징과 조화롭게 맞아떨어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제품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광고의 콘셉트도 화제가 됐다. 영화 ‘로마의 휴일’ 주인공으로 변신한 다니엘 헤니와 박나래의 유머러스한 ‘듀얼 케미’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지아는 협업 상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초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와 손잡고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였다. ‘조지아 X EPL 스페셜 패키지’다. 새벽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팬은 물론, 피곤한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등 세계적 축구 스타들을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했다.

작년 3월에는 유튜브 인기 채널 ‘와썹맨’ 박준형과 협업 패키지를 내놨다. 박준형의 유머러스한 표정과 함께 재치 넘치는 메시지를 패키지에 담아 직장인들을 응원했다. 조지아와 와썹맨이 협업한 ‘조지아 X 와썹맨’ 스페셜 패키지는 ‘조지아 오리지널’, ‘조지아 카페라떼’, ‘조지아 아메리카노’, ‘조지아 맥스 커피’, ‘조지아 더 블렌드’ 등이 있다.코카-콜라 관계자는 “커피의 향과 맛을 강조해온 조지아가 깊고 깔끔한 맛의 듀얼브루 대용량 커피, 조지아 크래프트를 선보이며 매스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