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 사이렌 오더·드라이브스루↑…스타벅스 회원 600만명 돌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시간당 가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서는 등 회원 가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는 스타벅스의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서비스 개시 후 33개월 만인 2014년 5월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원 200만 명 돌파까지는 20개월이 걸렸고, 300만 명까지는 16개월, 400만 명은 14개월, 500만 명에서 600만 명까지는 11개월을 기록하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이렌 오더’ 이용도 늘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를 한 뒤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4년 도입했다. 2018년 사이렌 오더 음성 주문 기능을 추가했고, 2019년 사이렌 오더 주문 가능 거리를 기존 2㎞에서 6㎞로 확대했다.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는 지난해 기준 1억 건을 돌파했다. 현재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루 중 사이렌 오더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는 아침 출근 시간대(오전 8~9시, 약 39%)와 점심 식사 시간대(오후 12~1시, 약 24%)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 오더는 바쁜 혼잡 시간대에 주문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문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화상 주문 스마트 패널로 주문하면 차량 정보를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 커피를 선보여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 확산도 주도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최근 커피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스 커피 음료 비중이 64%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엔 아이스 커피 음료(51%)와 따뜻한 커피 음료(49%)의 판매 비중이 비슷했다. 2016년 콜드 브루 출시 이후 아이스 커피 음료가 따뜻한 커피 음료보다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현재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 돌체 콜드 브루, 콜드 폼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등 콜드 브루 음료 4종과 나이트로 콜드 브루, 나이트로 바닐라 크림,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 등 나이트로 음료 3종 등 총 7종의 콜드 브루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박현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음료팀장은 “올해에도 새로운 콜드 브루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