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공정성 논란 없게 투·개표 상황 철저 관리"

투·개표지원상황실 방문…"전세계 주목 속 공정·안전한 선거돼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선거의 공정성에 논란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게 투·개표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4·15 총선 투·개표지원상황실을 찾아 투·개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투·개표지원상황실은 전국 시·도와 각 시·군·구 선거상황실과 연계돼 이날 개표 종료 시까지 운영되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 소방청 등과 함께 투·개표소 안전과 사건·사고 등을 관리한다.

정 총리는 "투표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안전"이라면서 "정전·화재·통신장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경우에 따라 정전 등 다른 사태가 생길 수 있어 선거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화재나 통신장애, 정전 등에도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투·개표일에 멀쩡하던 전기가 나가기도 했는데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라며 "세계에서 우리처럼 엄정히 투표하는 나라는 없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 함께 자리한 한국전력 관계자들을 향해 "'관제 정전'은 없겠죠? 지금은 없지만, 소싯적에는 가끔 있었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사태 속 선거가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에도 선거를 원래대로 실시하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투표권까지 보장하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자가격리자는 투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용기와 지혜로 투표권을 보장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남을만한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세계인들이 우리 선거를 주시하고 있다"며 "투표가 원만하고 안전하고 공정히 진행된 후엔 세계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정 총리는 상황 점검 후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