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울산 청년 200명에 50만원씩…버팀목 프로젝트

울산시, 코로나19로 단기 근로 일자리 잃은 청년 대상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 200명을 선발해 5월 중 지원금 50만원씩 울산 페이로 지급한다. 시는 실직 청년의 생활 안정과 구직활동 촉진을 위해 이런 내용의 울산 청년 버팀목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울산 청년 일자리 대책인 '코로나19 극복 청년 잡스(Jobs)'사업 중 하나다.

고용보험 미가입 등으로 실업에 따른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단기 근로 청년의 긴급 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아르바이트·시간제·일용직 등 단기 근로직에서 코로나19로 실직한 기준중위 소득 150% 이하 만 19∼34세 청년으로, 2020년 2월 1일 이후 코로나19로 실직한 울산 거주 청년이다.
시는 20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신청자의 해고 전 근무 기간, 가구소득 등을 고려해 200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취업 관련 프로그램 이수 확인 등을 거쳐 5월 중 지원금 50만원을 울산 페이로 지급한다. 모바일 상품권 형태인 울산 페이는 울산시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중소상공인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나왔다.

현재 울산 페이 가입자는 10만4천여 명, 가맹점은 1만700여 개소(4월 8일 기준)로 계속 늘고 있다.

이 사업에 지원을 원하는 청년은 울산시 일자리창업정보센터 누리집(http://www.ulsan.go.kr/job/supportulsan)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청년층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업에서 유례없는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자리를 잃은 사회안전망 밖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극복 청년 잡스(Jobs) 사업 중 실직 청년을 위한 단기 일자리 사업인 울산 청년 잡 잇기 공공일자리 프로젝트도 구체적인 채용 일자 등을 확정해 실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