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마케팅'으로 마지막 지지 호소…"박지원이 문재인"

"나는 전남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
"이낙연은 차기 대통령"
DJ와 노무현도 언급하며 지지 호소
제21대 국호의원 선거에서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지난 13일 목포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선거 당일인 15일 '문재인 마케팅'을 내세우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박지원이 문재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을 가장 많이 도운 사람은 박지원"이라며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원순의 남자"라고 덧붙였다.그는 "박지원이 민주당이고 목포에선 3번 박지원이 민주당이다"라며 "3번 박지원의 승리가 문재인의 성공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지원은 전남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라며 "이낙연(은 차기) 대통령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박 후보의 발언은 21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적극 힘을 보태는 동시에 호남 출신인 이 전 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민생당은 호남의석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4·15 총선에선 민주당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또 "DJ는 생전 마지막 연설에서 투표장에 나가 좋은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라 하셨다"면서 "또한 저에게 노무현은 우리 대통령이라 하셨다"라고 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문재인 마케팅'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박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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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